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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까지 줄서야 투표 가능···한인 후보 당락여부, 5일 새벽 드러날 듯

OC선거관리국은 오늘(4일) 오후 8시까지 투표소에 줄을 선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를 마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후 9시~11시 사이에 투표가 종료되는 투표구도 발생할 수 있다. 각 투표구 선거 결과가 담긴 메모리 카드는 각 지역 경찰국에 마련된 콜렉션센터로 모인 뒤 다시 샌타애나 선거관리국의 개표 센터에 집결한다. 그 사이 선관국은 이미 개표를 시작한 조기투표 및 부재자투표 결과를 오후 8시15분에 발표한다. 조기투표 및 부재자투표 비율이 50%에 달할 것으로 보여 표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최종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선거관리국측은 첫번째 메모리 카드가 도착하는 시점을 오후 9시30분으로 잡고 있다. 전자식 투표이므로 메모리 카드만 있으면 집계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수 분에 지나지 않는다. 선관국은 이 때부터 30분 또는 1시간 간격으로 개표 결과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선관국측은 모든 투표구의 메모리카드의 집결이 완료되는 시점을 5일 새벽 2~3시쯤으로 보고 있다. 후보들간 표 차이가 어느 정도 벌어지면 한인 후보들의 당락여부는 4일 안으로 결정될 수 있다. 경합지역은 내일(5일) 오전중 최종 결과를 알게 될 전망이다. 반면 초접전이 벌어질 경우엔 우편투표와 잠정투표 개표가 모두 끝나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최종 결과가 5일 내로 발표되지 못할 수 있다. 선거관리국 한인커뮤니티 담당관 구자윤씨는 "대선이나 연방.주의회 선거 결과와 달리 시의원 선거와 교육위원 선거에선 박빙 승부가 연출되는 선거구가 여러 곳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표 차이가 극히 적어 차점자가 재검표를 요구하면 장기전에 돌입한다. 재검표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막을 내린 지난 해 OC수퍼바이저 보궐선거는 최종 결과 발표까지 14일이 소요된 바 있다.

2008-11-03

강석희-셰이 어바인 시장 선거···주류-소수계, 남녀 대결로 관심 '후끈'

OC 각 도시 시의회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4명의 운명은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각 후보들이 당선에 필요한 득표 수를 가늠하기 위해선 대선과 겹쳐 실시됐던 2004년 시의회 선거 결과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4년 전 어바인 시장 선거에서 베스 크롬 후보는 득표수 2만6157표 득표율 44%로 2만4153표(40.6%)를 얻은 마이크 워드를 2000표 가량 앞서 당선됐다. 4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당시 선거와 달리 올해 시장 선거는 강석희 부시장과 크리스티나 셰이 시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지므로 당선 안정권을 점치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10명의 후보가 3석을 놓고 경쟁하는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최석호 의원은 적어도 2만7000표는 확보해야 당선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10명의 후보가 표를 나눠 갖는 상황을 감안했지만 투표율과 타 후보들의 득표력에 따라 당선 가능 표수는 달라질 수 있다. 풀러턴의 버지니아 한 후보는 최소 1만9000~2만표 가량을 얻어야 3석을 놓고 7명이 경쟁하는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권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5명이 각축을 벌이는 라팔마 시의원 선거의 경우 스티브 황보 후보는 3000표를 얻으면 3위 이내 당선이 가능하다. 2004년 11월 선거에서 OC 전체 투표율은 73.2%를 기록했다. 일각의 예상대로 올해 대선이 사상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다면 한인 후보들이 당선을 위해 얻어야 할 표 수는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임상환 기자

2008-11-03

OC지역 출마 한인후보 4명 '최선 다한 선거전···한인 투표율에 기대'

선거일이 밝았다. 어바인 시장직에 도전하는 강석희 부시장과 어바인 시의원 재선을 노리는 최석호 의원 풀러턴과 라팔마에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버지니아 한 후보와 스티브 황보 후보 등 한인 후보 4명은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수 개월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캠페인에 임한 한인 후보들은 지난 주말에도 선거구 곳곳을 돌며 표밭을 다졌다. 한인 후보 4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인사회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찌감치 우편투표로 한 표를 행사한 한인 후보들은 오늘(4일)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돌며 한 표를 호소하는 한편 마켓과 프리웨이 진출입로 등지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지막 세몰이에 나선다. 이들 후보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당락을 결정한다는 인식 아래 오늘 하루동안 투표독려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인사회 일각에선 흑인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에 대한 백인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가 발동할 경우 자칫 한인 후보들에게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OC한인회 정재준 회장은 "올해 시의회 선거가 대선과 겹친 만큼 일부 백인 유권자들의 흑인 대통령 견제가 소수계 후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한인 후보들이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석희 후원회 노명수 회장도 "소수계 견제 심리가 발동되면 시장직에 도전하는 강 부시장이 손해를 본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한인들이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 후보들은 선거가 종료되는 오후 8시쯤부터 캠프 관계자들과 내일(5일) 새벽까지 이어질 개표 현황을 지켜보게 된다. 강 부시장은 어바인의 크리스탈 제이드 중식당(6511 Quail Hill Pky)에서 빅토리 나이트 파티를 준비한다. 최 의원은 공화당 어바인 지부(17595 Harvard Ave. #A)에 머물다가 승리가 확정되면 인근 어바인 하이어트 호텔의 OC공화당 모임 장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 후보는 풀러턴의 한인 지지자 자택에서 황보 후보는 라팔마 자택에서 각각 개표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8-11-03

[OC 선거 D-3] 달라진 주류정치인 캠페인 '한인 표심 잡아라'

한인 표심을 얻기 위한 주류사회 정치인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4일 선거를 앞두고 중앙일보 OC지국을 방문 한인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린 타인종 정치인은 10월 말 현재 8명에 달한다. 이 밖에 출마 지역 한인업소들을 돌며 선거 캠페인을 벌이거나 OC한미시민권자협회가 주최한 '후보들과의 대화'에 참석한 정치인을 합하면 그 수는 20명을 훌쩍 넘는다. 이렇게 많은 수의 타인종 후보들이 OC 한인사회를 찾은 것은 사상 유례없는 일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그만큼 신장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OC지국을 찾은 타인종 후보의 면면을 살펴 보면 현직으로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공화.40지구)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민주.47지구) 스티브 존스 가든그로브 시의원 등이 있다. 또 47지구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로지 아빌라 후보(공화)와 OC수피리어코트 판사직에 출마한 데브라 카리요 후보 프레드 스미스 부에나파크 시의원 후보 앤드루 도 가든그로브 시의원 후보 알렉스 람 스탠턴 시의원 후보 등이 지국을 방문했다. OC한미시민권자협회가 지난 23일 주최한 '후보자와의 대화' 행사에는 48지구 연방하원 후보인 스티브 영(민주)을 비롯해 연방하원 및 주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13명의 주류 정치인들이 참석 한표를 호소했다. 타인종 정치인들이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11월 선거를 앞두고 부터다. 당시 한인사회는 사상 최초로 유권자 2만명 시대를 열며 주류 정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어바인 가든그로브 등 한인 비즈니스와 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에 출마한 타인종 후보들은 앞다퉈 한인사회를 찾았다. 올해 선거를 앞두고 한인상권 밀집지역 후보들은 선거 캠페인 기간 중 한인들을 겨냥한 이벤트 개발에 주력했다. 부에나파크의 짐 도우 시장과 프레드 스미스 시의원 후보는 한인 지지자들과 함께 한인 업소들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가든그로브의 스티브 존스 시의원 역시 한인 업소들을 방문해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타인종 후보들의 한인사회 방문 러시와 관련 OC한인회 정재준 회장은 "한인들의 보팅파워를 주류사회도 인식하게 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한인사회에선 새로운 방식의 정치력 신장 운동이 싹을 틔우고 있다. OC북부 지역 한인 정치력 신장을 목적으로 조직된 iCAN 정치활동위원회(PAC)는 부에나파크의 짐 도우 시장.프레드 스미스 시의원 후보 풀러턴의 버지니아 한 시의원 후보.섀런 쿼크 시장.딕 존스 시의원 라하브라의 로즈 에스피노자 시장.탐 비미쉬 시의원.팀 쇼 시의원 후보 라팔마의 스티브 황보 시의원 후보 등 9명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하고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8-10-31

[OC 선거 D-5] 앤드루 도 후보 'GG 상권 발전 위해 뛰겠다'

“가든그로브 상권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가든그로브 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베트남계 앤드루 도 후보(45)는 관선변호사와 OC검사 경력을 지닌 법조인 출신이다. 재닛 우엔 OC수퍼바이저의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가든그로브를 포함한 카운티 1지구의 예산편성, 대중교통, 도시계획 등 행정업무에 정통한 것이 그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베트남 마켓보다 한인마켓에서 장 보는 횟수가 더 많다”는 도 후보는 제2의 한인타운이 위치한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활성화에 관심이 많다. “가든그로브 불러바드를 엔터테인먼트 지구로 지정하고 다양한 업종의 비즈니스 업주들이 편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시 당국은 전혀 ‘비즈니스 프렌들리’하지 않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도 후보는 당선이 되면 6개월에서 1년까지 걸리는 각종 인허가 과정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이 첫 인스펙션에서 업주가 개선해야 할 사항들을 모두 알려 주면 인허가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고,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도 후보는 가든그로브의 장래에 대해 “디즈니랜드와 주요 프리웨이들이 인근에 있다.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재개발에 박차를 가하면 빠른 시일 내에 OC중부 지역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든그로브 시의원 선거에서는 2석을 놓고 9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도 후보는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가 승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2008-10-29

[OC 선거 D-7] 한인 유권자 등록, 두 달새 1000여명 증가

OC지역 한인 유권자 수가 두 달 사이 1000명 가량 증가했다. OC선거관리국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한국 출생 한인 등록유권자 수는 2만195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말까지 기록된 2만1081명에 비해 869명 늘어난 수치다. 유권자등록 마감일이었던 20일 한인사회에서 취합해 선거관리국에 전달한 100여장이 넘는 등록서류를 포함하면 신규 한인 유권자수는 1000명에 육박하게 된다. 〈표 참조>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개월 동안 신규 한인 유권자 수가 931명이었던 사실과 비교하면 뚜렷한 성과다. 이같은 결과는 OC한인회(회장 정재준)와 OC한미연합회(회장 리처드 최)가 주축이 돼 전개한 유권자등록 캠페인이 실효를 거둔 덕분으로 해석된다. 한인회와 한미연합회는 지난 달 20일부터 주말을 이용해 가든그로브와 어바인 풀러턴 등지 한인마켓과 교회에서 대대적인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벌였다. 한인회는 지난 10~12일 OC한인축제 당시 방문객들과 내방객을 상대로 등록 캠페인을 전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한인회 문동원 사무국장은 "유권자등록 마감일인 20일에만 70명이 넘는 인원이 한인회를 방문해 등록을 마쳤다"며 "선거가 임박할 수록 유권자등록을 하려는 방문객 수가 크게 늘어 났다"고 말했다. 이 밖에 OC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로베르토 홍)와 OC한미노인회(회장 최종호)도 평상시 유권자등록 업무를 통해 한인 유권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 한인 후보가 4명이나 시의회 선거에 출마한 것도 유권자등록 열기에 한 몫을 했다. 강석희.최석호.버지니아 한.스티브 황보 후보 진영은 각각 해당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벌였다. 한미연합회 리처드 최 회장은 "한인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데다 대선이 겹쳐 한인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을 것"이라며 "선거 당일 투표권 행사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방하원 지역 6곳 선거 판세…'46지구' 가장 치열한 접전 예상 11월 4일 선거를 앞두고 OC지역 연방하원 선거 캠페인도 불을 뿜고 있다. 올해 선거를 치르는 연방하원 지역구는 모두 6곳. 각 지역구의 선거 판세를 살펴 봤다. ▷40지구=한인 영 김씨가 보좌관을 맡고 있는 에드 로이스 의원(공화)이 크리스티나 아발로스 후보(민주)와 맞붙는다. 아발로스는 과거 3차례 로이스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42지구=개리 밀러 의원(공화)에 중국계 에드 차우 후보(민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우 후보는 민주당 유권자 비율이 30%에 불과한 이 선거구에서 이변을 노리고 있다. ▷44지구=켄 캘버트 의원(공화)과 빌 헤드릭 후보(민주)가 자웅을 겨룬다. 44지구 역시 공화당 유권자 비율이 43%로 민주당(33%)을 압도하는 지역구다. 두 아들과 처제가 이라크전에 참전한 헤드릭 후보가 이라크전과 경제위기의 책임을 묻겠다며 출마했다. ▷46지구=민주당 후보인 데비 쿡 헌팅턴비치 시장이 데이나 로어바커 의원(공화)을 상대로 20년 만에 민주당 고토 회복을 노린다. 6곳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유권자 비율에서 공화당(45%)이 민주당(32%)을 앞서지만 19%에 달하는 무소속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에 따라 이변이 연출될 수 있다. ▷47지구=로레타 산체스 의원(민주)의 아성에 로지 아빌라 후보(공화)가 도전한다. 여타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도전하는 것과는 정반대 형국이다. ▷48지구=1992년 생겨난 이후 단 한번도 민주당 의원을 배출하지 않은 선거구다. 스티브 영 후보(민주)가 존 캠벨 의원(공화)와 두번째 대결을 벌인다. 영 후보는 2005년 특별선거에서 캠벨에게 28%대 45% 득표로 패한 바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8-10-27

[OC 선거 D-10] '청우회 후원금 전달식' 외

‘청우회’ 후원금 전달식 가든그로브 올드타이머들이 주축이 된 친목단체 ‘청우회’(회장 이명복)는 23일 OC한인회관에서 강석희·최석호·버지니아 한·스티브 황보 후보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청우회는 이날 후보당 300달러씩의 후원금에 각자 지지하는 후보들을 위해 일부 회원들이 추가로 낸 후원금을 더해 전달했다. <임상환 기자> ◇강석희 부시장 기금모금 행사 어바인 시장직에 도전하는 강석희 부시장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가 23일 어바인 캐스피안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강석희 후원회 노명수 회장과 OC한인회 정재준 회장 등 28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1만여 달러의 후원금이 걷혔다. <임상환 기자> ◇후보자와 대화 행사 OC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로베르토 홍)가 23일 주최한 후보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후보들의 선거공약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48지구 연방하원 후보인 스티브 영을 비롯해 연방하원과 주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13명의 주류 정치인들이 초청됐다. <노세희 기자> ◇로이스의원 버지니아 한 공식 지지 ‘친한파’ 에드 로이스 40지구 연방하원의원이 24일 버지니아 한 풀러턴 시의원 후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로이스 의원은 “한 의원이 풀러턴 시정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왼쪽부터 존 안 전 한인회장, 로이스 의원, 한 후보, 오구 전 회장. <임상환 기자>

2008-10-24

[OC선거 D-11] 나는 이래서 지지한다

■강석희 후보 지지자 큰 정치인 키워야 ▶신호범(워싱턴주 상원의원)=사는 지역은 다르지만 오랜 기간 강석희 어바인 부시장과 교분을 쌓아 왔다. 나이 차이는 꽤 나지만 친구처럼 지낸다. 인간적인 면이나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참 많다. 그는 또 한결같은 사람이다. 지난 8월에는 이른 아침부터 어바인을 찾아 강 부시장과 함께 유권자 가정방문에 나설 정도로 당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를 지지하는 까닭은 이처럼 두터운 교분과 함께 잠재력에 대한 평가도 작용한다. 강 부시장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큰 기여를 할 적임자다. 이젠 가능성 있는 한인 정치인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시의원으로 시작한 그를 시장직을 거쳐 주의회와 연방의회에도 진출시켜야 한다. 연방하원 도전 토대를 ▶노명수(강석희 후원회장)=강석희 어바인 부시장이야 말로 한인사회를 대표할 정치인이다. 인격이나 연설 모두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 4년간의 시정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아졌고 기금모금 능력도 탁월하다. 한 마디로 타고난 정치인이다. 그가 어바인 시장에 당선되면 주하원 연방하원에도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닦게 된다. 그래서 어바인 한인 유권자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석호 후보 지지자 교육환경 발전 적임자 ▶스캇 최(한보 에듀케이션 대표)=어바인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선 꼭 최석호 시의원이 당선돼야 한다는 확신에서 홍보팀장을 맡아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최 의원과 알게 된 지는 6개월밖에 안 됐다. 하지만 일주일만 만나도 알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일년을 봐도 알 수 없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가 부지런하고 정직한 인물이란 사실을 아는 데는 하루면 충분했다. 최 의원은 어바인의 교육환경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어바인은 뛰어난 교육환경 때문에 한국에서도 찾는 이들이 많다. 그는 오랜 교육위원 경험을 통해 어바인의 교육환경을 발전시킬 적임자이다. 최 의원이 재선 성공은 물론 앞으로 주 하원의원의 꿈도 다시 이루길 바란다. 주민위한 뚝심 대단 ▶엄익청(최석호 후원회장)=지난 2004년에 이어 또 다시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의 장점으로는 ‘정직성’과 옳다고 믿는 일에 굽히지 않는 ‘뚝심’을 꼽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통해 그의 장점과 업적이 많이 알려졌다. 특히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뚝심이 대단하다. 또 모든 일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려는 최 의원의 노력은 이미 어바인 주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최 의원의 당선은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최 의원의 재선은 단순히 어바인 거주 한인들뿐 아니라 한인사회 전체의 정치력 신장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그가 뜻을 이룰 수 있도록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 ■버지니아 한 후보 지지자 한인-시 교량 역할 ▶차윤성(iCAN 디렉터)=버지니아 한 풀러턴 시의원 후보는 한인사회와 시 당국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다. 한 후보는 시 투자자문 위원회와 커뮤니티서비스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OC인간관계위원회 커미셔너도 역임했다. 이민 1세지만 영어구사에도 불편이 없다. 한인이 풀러턴 전체 인구의 15%가 넘지만 위상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한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노인 복지시설이 전무해 한인 노인들은 부에나파크나 가든그로브로 간다.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공립학교 건물을 이용하려 해도 협조를 얻기 힘들고, 한인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한 후보가 시의회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한인사회의 많은 현안들이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오랜 활동 준비된 후보 ▶ 조재길(세리토스 시의원)=버지니아 한 풀러턴 시의원 후보는 오랜 기간 주류사회에서 활동해 온 준비된 후보다. 한 후보의 시의원 도전은 그 자체로 한인사회에 큰 의미를 지닌다. 비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풀러턴과 부에나파크로 OC 한인사회의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이 지역 한인사회가 정치적으로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한 후보의 당선은 인근 부에나파크, 라하브라, 라미라다 등지에서도 한인 시의원이 배출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한인들의 숫자가 많아도 뭉치지 못하면 그 힘을 발휘할 수 없다. OC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풀러턴에서 한인 시의원이 당선될 있도록 힘을 합쳐 보자. ■스티브 황보 후보 지지자 시 발전에 적임자 ▶랄프 로드리게스(라팔마 시의원)= 스티브 황보는 충분한 자격을 갖춘 후보다. 한인들이 몰표를 줘도 ‘한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물만 보고 찍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함께 재선에 도전하는 마크 월드먼 시장도 그를 지원하고 있다. 그간의 커뮤니티 활동과 봉사활동으로 볼 때 황보 후보가 여러 면에서 준비된 후보라는 사실은 부인의 여지가 없다. 라팔마에선 이번 선거에서 5명의 후보들이 3석을 놓고 경합중이다. 나나 월드먼 시장도 탈락할 수 있다. 어쩌면 황보 후보가 나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황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 발전을 위해 사심없이 노력할 적임자라고 믿기 때문이다. 라팔마 한인사회 대변 ▶정재준(OC한인회장)=스티브 황보 후보는 지역사회 봉사 경력과 영어 능력, 미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두루 갖춘 인물이다. 출마선언 이후 몇 차례 만나보니 시의원에 당선될 경우 라팔마 한인사회를 대변해 줄 적임자라는 판단이 들었다. 올해 선거는 OC한인사회 전체의 정치력를 신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인들이 한데 뭉쳐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라팔마는 한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이런 곳에서 황보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다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라팔마 한인 유권자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투표에 참가해 황보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2008-10-23

[OC 선거 D-12] 베트남계 정치력 신장 '베트남 사회 벤치마킹 하자'

오는 11월 4일 선거를 앞두고 OC일원에서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모두 13명의 베트남계 후보가 각급 선출직에 도전한다. 한인 후보 수의 네 배가 넘는 수치다. 베트남계 최대 밀집지역인 웨스트민스터와 인근 가든그로브에서만 10명이 출마했다. 그중 시의원 후보는 웨스트민스터 1명 가든그로브 3명이다. 스탠턴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알렉스 람도 베트남계다. 베트남계 커뮤니티 정치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사건의 무대로는 웨스트민스터가 꼽힌다. 전국 최초로 시의원중 과반수를 베트남계가 차지하는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5명의 웨스트민스터 시의원 가운데 베트남계 앤디 콰치 부시장과 트리 타 의원이 재임중인 웨스트민스터에선 올해 25세인 트렁 디엡이 출사표를 던졌다. 베트남계 커뮤니티는 2석을 놓고 5명이 겨루는 시의원 선거에서 디엡 후보가 충분히 2위권 안에 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 등록 유권자의 40%가 베트남계인 데다 디엡이 유일한 베트남계 후보이기 때문이다. 한인사회에서도 '베트남 커뮤니티를 벤치마킹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든그로브 도시계획위원회의 박동우 커미셔너는 "베트남계 커뮤니티에선 '디엡이 입후보한 순간부터 당선이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며 "한인들도 그들의 열성적인 선거참여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계 커뮤니티가 정치력을 과시할 또 다른 무대는 가든그로브다. 전국 3위 규모의 한인타운이 위치한 가든그로브지만 정치력에 있어서 만큼은 베트남계가 한인사회를 압도한다. 2석의 시의원직을 놓고 9명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앤드루 도 린 호 트렁 우엔 등 베트남계 후보 3명이 출마했다. 한인사회는 후보를 낼 엄두도 못가졌다. 가든그로브 현역 시의원 중 베트남계는 디나 우엔이다. 만약 이 선거에서 베트남계 후보 2명이 의석을 석권하면 가든그로브 시의회도 베트남계가 과반수를 점유하게 된다. 재선에 도전하는 스티브 존스 의원의 현역 프리미엄 때문에 웨스트민스터보다는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베트남계 커뮤니티는 내심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정재준 OC한인회장은 "카운티 일원에서 한인 출마자가 4명이나 나온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지만 더 많은 한인들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교육위원을 포함한 선출직에 도전해 차근차근 밑바닥부터 기초를 다지는 베트남 커뮤니티의 전략을 한인사회가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8-10-22

[사설] 로컬 선거에도 관심 갖자

한.미 무비자 협정이 내년 1월 발효되기로 확정됨에 따라 한인사회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조짐이다. 벌써 무비자 시대가 가져올 여러 변화를 놓고 한인사회는 저마다 분주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한국인 방문의 증가가 한인 경제에 모처럼 해갈의 단비가 될 것으로 잔뜩 기대하는 표정이다. 물론 무비자가 실현된다고 해서 한인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만 주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바람직하지 못한 유흥문화가 한인사회를 더욱 혼탁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고 저급 문화가 한인사회에 스며들어 자녀들의 교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소지도 있다. 게다가 한국의 경제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창업 희망자들이 LA로 밀려 들면서 한인 상권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우리는 무비자 시대가 한인 커뮤니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변수가 될 것이란 점에 더욱 주목한다. 우선 방문객의 급증은 여러모로 한인 업소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미국에 가고 싶어도 비자를 못받아 포기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이나 가족 방문 등의 이유로 찾아올 것이다. 업계에서는 방문객이 많게는 두배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인 인구가 밀집된 LA 한인사회는 최대의 수혜자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경제가 회복되려면 아직 상당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시기임을 감안한다면 한.미 무비자 협정은 한인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다. 여기서 명심할 것이 있다. 동포사회가 한국 방문객들을 돈벌이의 대상으로만 여겨서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다는 점이다. 한국인들의 방문이 많아지는 것을 계기로 그들에게 더욱 내실있고 우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본국과 동포간의 이해의 갭을 메우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무비자 시대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순전히 우리의 몫이다.

2008-10-21

[대선 D-13] SD 로컬정부 15개 주민발의안

다음 달 4일은 대통령 선거 뿐만아니라 로컬 정부의 15개 주민발의안도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날이다. 상정된 주민발의안의 주요 내용들을 살펴본다. ▷ 샌디에이고 카운티 - 주민발의안 A: 강력한 화재 진화 장비 도입과 충분한 소방관 배치를 위해 세금을 신설하자는 안. ▷ 샌디에이고 통합 항만위원회 - 주민발의안 B: 샌디에이고 통합 항만위원회(SDUPD)가 현재 진행중인 재개발 지역내에서 해군관련 산업에만 제한한 계획을 민간 시설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하자는 안. 이 안이 통과되면 이 지역내에 축구경기장 콘서트 홀 공공 주차장 등 공공 시설이 위치할 수 있게 된다. ▷ 샌디에이고시 - 주민발의안 C: 미션베이파크의 연간 임대수입을 증가하기 위해 시 헌장을 수정하자는 안. - 주민발의안 D: 미션베이.퍼시픽 비치 등 샌디에이고 시에 소속된 비치에서 1년간 한정적으로 금주하기로 한 조항을 영구화 하자는 안. ▷ 출라비스타시 - 주민발의안 Q: 시 변호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를 통해 뽑자는 안. ▷ 코로나도시 - 주민발의안 F: 코로나도 시내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코로나도 병원협회가 기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 ▷ 델마시 - 주민발의안 G: 지난 8월 4일 델마 시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가든 델마 특성화 플랜'을 시조례에 적용하자는 안. - 주민발의안 H: 호텔 투숙객들에게 부과하고 있는 단기 체류자 점유세(TOT)를 최대 13%까지 올리자는 안. ▷ 엘카혼시 - 주민발의안 J: 시 공공서비스 부문의 예산 삭감에 대비 물건 구입시 소비세 1.5센트를 부과하자는 안. ▷ 엔시니타스시 - 주민발의안 K: 단기 임대(30일 이내)의 경우에도 해변 모레 관리를 위해 2%의 단기 체류자 점유세(TOT)를 부과하자는 안. ▷ 라 메사시 - 주민발의안 L: 시 공공서비스 부문에 사용하기 위해 물건 구매시 소비세 0.75센트를 부과하자는 안. ▷ 네셔널시티시 - 주민발의안 M: 시 공공서비스 부문에 사용하기 위해 징수해오던 소비세 1%를 폐지하자는 안. ▷ 산 마르코스시 - 주민발의안 N: 시 수자원 보호 및 관리에 대한 규제를 변경할 경우에는 주민투표에 부쳐 그 여부를 묻자는 것. - 주민발의안 O: 시 계획의 세부사항 수정이나 변경의 경우에는 주민투표에 부쳐 그 여부를 묻자는 것. ▷ 산티시 - 주민발의안 P: 시를 시조례에 의해서 운영되는 시로 변경하여 운영하자는 안. 이 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산티시는 자체적으로 시조례 수정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류태호기자

2008-10-21

[OC 선거 D-14] 강석희 기금모금 행사···'이민1세 시장' 만들자

"미국 최초의 이민 1세 직선 시장 배출합시다." 오는 11월4일 선거에서 어바인 시장직에 도전하는 강석희 부시장이 23일 기금모금 행사를 갖는다. 이번 선거의 마지막 기금모금 행사가 될 이날 이벤트는 강석희 후원회 노명수 회장과 정재준 OC한인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주최한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어바인의 캐스피안 레스토랑(14100 Culve Dr)에서 열리는 후원 행사에는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노 후원회장은 "선거를 2주 가량 앞둔 시점에서 한인사회의 힘을 보태고 강 부시장의 선전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정재준 한인회장이 동참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강 부시장은 기금 모금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현재까지의 선거 캠페인 진행 상황을 알리게 된다. 그가 지금까지 모은 선거 자금은 22만달러. 이 중 65% 이상이 한인사회에서 걷혔다. 강 부시장은 "어바인 시장과 시의원 선거를 통틀어 사상 최다 액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인사회의 성원과 격려에 보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시장은 압도적인 선거자금을 바탕으로 막판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그동안 1만 가구를 방문했고 TV 광고에 더해 유권자들에게 홍보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캠페인 막바지엔 홍보 메일을 주 4종 이상 집중 발송할 계획이다. 홍보 사인판 1500개를 시 전역에 설치했으며 다음 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에 프리웨이 출입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거리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

2008-10-20

[OC선거 D-18] 라팔마 시의원 출마 스티브 황보 후보

11월 라팔마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스티브 황보 후보가 신인답지 않은 여유를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 후보들이 홍보 사인을 부착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나선 이달 초 스티브 황보 후보는 4명의 경쟁후보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내용은 "서로를 중상하거나 비방하지 말고 깨끗한 선거 캠페인을 통해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것이었다. 아무도 답장을 보내진 않았다. 하지만 황보 후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홍보물과의 전쟁'에 나섰다. 거리 곳곳을 뒤덮은 후보들의 홍보 사인이 도시미관을 해치는 공해로 작용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는 홍보 사인판의 수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크기도 시 규정에 맞도록 제작했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브로셔와 우편 홍보물을 제작했지만 한동안 라팔마 주민들은 황보 후보의 홍보물을 받아보지 못했다. 황보 후보가 대리인을 고용하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홍보물을 직접 전달하기로 한 때문이다. 황보 후보는 자신의 캠페인 블로그(www.ourlapalma.com/blog)를 통해 이같은 사정을 알리며 "만약 홍보물을 보면 내가 왔다 간 것이다. 조만간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는 멘트를 남겨 놓았다. 현직도 아닌 정치신인이 이같은 대범한 행보를 보이자 라팔마 주민들은 신선한 충격을 느끼고 있다. 선거일이 가까워 오면서 황보 후보에 대한 한인사회의 지원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대한민국 특전동지회 미주지부(회장 차기학) 회원들과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 등은 지난 14일 라팔마의 황소고집에서 모임을 갖고 황보 후보에게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황보 후보는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성원에 감사하며 남은 기간 더욱 분발해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인다운 패기와 신인답지 않은 느긋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황보 후보의 '클린 캠페인'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상환 기자

2008-10-16

[OC선거 D-19] 연방 하원의원 후보···이민자 영어교육 중시

"쉽지 않은 승부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월 4일 선거에서 로레타 산체스 연방 하원의원(민주.47지구)에 도전장을 내민 로지 아빌라 후보(공화.사진)는 최근 중앙일보 OC지국을 방문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당부했다. 과테말라 출신으로 샌타애나에 거주하는 아빌라 후보는 17년째 샌타애나 통합교육구 보드멤버로 활동 중이며 16년간 바이올라대 평의원을 맡고 있는 교육행정 전문가다.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 애너하임 풀러턴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47지구는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는 OC에선 드물게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올해 6월 말 현재 민주당 유권자 수는 9만1343명 공화당 유권자는 7만1941명이다. 아빌라 후보는 산체스 의원이 강적이긴 하지만 충분히 넘을 수 있는 벽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경제 부문에서 아빌라 후보는 국내 유전 활용을 통한 저유가 정책과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신의 전문분야인 교육과 관련 아빌라 후보는 이민자들의 영어교육을 중시하는 한편 결혼은 남과 여의 결합이란 점을 성교육 시간을 통해 강조해야 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아빌라 후보는 또 감세안과 낙태금지에 대해 강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산체스 의원과의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한인사회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15년 전 이웃에 미스터 리라는 한인 남성이 살았어요. 기계공이었는데 억울하게 해고당했다고 제 남편에게 푸념하더군요. 남편이 그를 위해 회사에 항의를 했어요. 결국 미스터 이가 복직됐고 지금도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또 다섯 자녀가 모두 한인 친구들과 어울린 덕에 김치와 불고기 등 한국 음식도 많이 접해 봤다고 전했다. 아빌라 후보는 "당선되면 미국의 장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선거승리 각오를 다졌다. 임상환 기자

2008-10-15

[OC 선거 D-20] '청소년 갱범죄 형량 강화 반대'

"6번 발의안만큼은 반드시 저지해야 합니다." OC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로베르토 홍)는 14일 가든그로브 시민교실에서 민족학교와 공동으로 11월 4일 선거에 회부된 주요 주민발의안 설명회를 열었다. 민족학교 윤희주 디렉터는 이날 4.5.6.8.9번 발의안 내용에 대해 설명한 뒤 각 발의안에 대한 민족학교의 찬반 입장을 공개했다. 〈표 참조> 윤 디렉터는 특히 갱범죄 관련 청소년에 대한 강력한 법집행을 강조하는 6번 발의안을 이민자와 저소득층 유색인종 청소년들을 겨냥한 대표적인 악법으로 규정하고 한인사회가 이에 반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디렉터는 "6번 발의안은 교도소 예산을 늘리고 일부 범죄 형량을 늘리는 등 예방과 재활보다 단죄에 초점을 둔 발의안"이라며 "교도소 예산을 늘리는 것은 교육 및 의료예산 부족현상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족학교측은 6번 발의안 중에서 ▷14세 이상 청소년이 갱관련 범죄를 저지를 경우 경범이라 할지라도 성인법정에 회부 ▷청소년 재활에 대해 커뮤니티 단체들이 정부에 의견을 공식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창구 폐쇄 ▷범인 뿐 아니라 용의자도 체류신분 조사 가능 ▷불체 용의자의 경우 기소되거나 유죄평결을 받지 않았어도 가석방 신청금지 등이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선 '남녀간의 결합만을 결혼으로 인정하자'는 내용의 8번 발의안과 관련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윤 디렉터와 로베르토 홍 회장은 "이 문제는 종교가 아니라 민권 차원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은 소수계에 대한 차별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반면 많은 참석자들은 발의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나서 8번 발의안이 한인사회에서도 큰 폭발력을 지닌 이슈로 부각될 것임을 짐작케 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8-10-14

[OC선거 D-24] 정교분리와 유권자 등록···'순수한 유권자등록 운동, 한인사회 발전위해 필요'

'정교분리 원칙과 유권자등록 캠페인은 양립할 수 없는가.' 11월 선거를 앞두고 OC한인사회에서 해묵은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OC한인회(회장 정재준)는 지난 5일부터 한인교회에서의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잠정중단했다. 박만순 기획실장은 "노력에 비해 실효성이 없고 교회들도 반기지 않는 기색이라 부담을 느꼈다"고 중단 이유를 털어놓았다. 한인회는 5일 교회 캠페인을 중단한 데 이어 12일에도 OC한인축제가 벌어지는 한인회관 앞에서 유권자등록을 받기로 결정했다. 캠페인 마지막날인 19일 역시 장소가 변경되거나 캠페인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한인회 관계자는 "지난 달 28일 모 한인교회에서 마찰이 있었던 것이 캠페인 장소 변경의 이유"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교회측 관계자 한 명이 정문 근처에서 유권자등록을 받던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교회에서는 어떤 정치활동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교회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한인회측 인사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유권자등록 차원이며 교회측의 사전 허가를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교회측 관계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목사는 "당파성이 없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순수한 의미의 유권자등록 캠페인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교회가 이런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각 교회와 목사마다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다. 차제에 교계 차원에서 이같은 문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상환 기자

2008-10-10

[OC선거 D-26] 배심원 괴담···'배심원에 뽑히게 될 것'

'배심원 괴담'이 한인들의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방해하고 있다. 배심원 괴담은 "유권자등록을 하면 배심원을 선정하는 데이터베이스에 이름이 포함돼 귀찮아지므로 등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내용으로 일부 한인들 사이에 그럴싸하게 유포되고 있다. 이 괴담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OC를 비롯한 한인사회 곳곳에 퍼져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괴담은 전혀 근거가 없다. 배심원은 유권자등록 명부가 아니라 교통국(DMV)의 운전면허 소유자 명단에서 무작위 추출되기 때문이다. 때때로 시민권자가 아닌 영주권자가 배심원 소환장을 받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OC한미연합회 리처드 최 회장은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하다 보면 적지 않은 한인들이 '배심원에 뽑힐까 봐 등록하기 싫다'며 손사래를 친다"고 괴담의 실태를 전했다.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도 "나도 출마 당시 똑같은 괴담을 들었는데 참 생명력이 질기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기회에 괴담을 뿌리뽑아야 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11월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괴담의 존재를 확인하곤 한다. 라팔마 시의원직에 도전하는 스티브 황보 후보는 자신의 웹사이트 한국어판(www.ourlapalma.com/korean/index.html)에 "배심원은 운전면허 소유자를 대상으로 추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괴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200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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